다신 만나고 싶지 않다, 최악의 소개팅 남녀
다신 만나고 싶지 않다. 최악의 소개팅 남녀
“소개팅 나간다”는 말,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그 설렘과 긴장, ‘혹시 이번엔 좋은 인연일까?’라는 기대감.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는 다른, 황당하고 어이없는 만남도 적지 않더라고요.
요즘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개팅 실패담, 최악의 소개팅 경험담을 보면서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사람들의 후기와 경험담을 모아, 최악의 소개팅 남녀 유형을 정리해보려 해요.
혹시 이 글을 읽다가 ‘나도 비슷한 적 있어…’라고 공감된다면,
당신도 이미 한 번쯤은 소개팅의 험난한 세계를 통과해본 분이 아닐까 싶어요.
1️⃣ 시간 개념 없는 ‘지각러’
첫 번째 유형은 시간 개념 없는 사람.
약속 3시였는데, 3시 15분에 도착.
“미안해요~ 길이 너무 막혀서요.”
근데 문제는, 제가 도착한 건 30분 전.
이건 단순히 늦은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기본 매너의 문제예요.
2️⃣ 폰만 보는 ‘스마트폰 중독자’
소개팅 자리에서 폰을 손에 쥐고 끊임없이 알림 확인.
심지어 대화 중에도 카톡 답장, SNS 확인.
제가 말하고 있으면 ‘응응’ 대답하면서 화면만 응시.
마치 나랑 카페에 온 게 아니라, 폰이랑 온 느낌.
아니, 최소한 1시간 정도는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3️⃣ 자기 자랑 과다, ‘나르시시스트’
“나 이번에 승진했거든.”
“내 연봉은 비밀인데 꽤 돼.”
“내 차는 그냥 뭐, 수입차.”
말 끝마다 자기 자랑.
소개팅 자리인지 자기 PR 쇼인지 헷갈릴 지경.
물론 어느 정도 자기 어필은 필요하지만,
대화가 ‘나, 나, 나’로만 채워진다면 너무 피곤해요.
4️⃣ 이상형 검사관
“혹시 집은 어디세요?”
“연봉은 얼마나 되세요?”
“부모님은 뭐 하세요?”
아니, 이거 결혼정보회사 프로필 작성 중인가요?
한두 가지 질문은 이해되지만,
마치 조건표에 하나씩 체크하는 느낌이 들 땐 솔직히 질려요.
연애의 시작은 조건이 아니라 마음과 케미 아닌가요?
5️⃣ 대화 ‘0’, 벽돌만 쌓는 사람
“음…”
“아… 네.”
“그렇군요.”
제가 뭘 물어봐도 단답형, 짧은 대답.
결국 저 혼자 말하고, 저 혼자 리액션하고, 저 혼자 웃고…
소개팅 자리가 면접장인지, 취조실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경우 차라리 집에서 혼밥이 훨씬 편합니다.
6️⃣ 주머니 안 여는 사람
“아… 이번엔 네가 내.”
“아니야 아니야, 내가 커피 계산했으니까 밥은 네가.”
“영화 표는 각자.”
물론 더치페이 찬성파입니다.
하지만 소개팅 첫 만남부터 이렇게 계산서 나눠 쓰자고 하는 건…
조금은 무성의함과 계산적인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적어도 첫 만남에는 한 쪽이 배려하는 모습도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7️⃣ 전 연인 이야기 중독자
“내 전남친은 나한테 그렇게 안 했는데…”
“전여친은 이런 거 싫어했거든.”
아니, 왜 전 연인을 소환하는지?
소개팅 자리는 새로운 만남을 위한 자리인데
과거의 그림자와 함께 나온 건가요?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어휴…” 소리 나왔습니다.
소개팅이란, 결국 ‘서로를 알아가는 첫걸음’
너무 꾸미지도, 너무 숨기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며, 대화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유형을 만나면
“연애는커녕 그냥 사람 만나기가 힘들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
결국 중요한 건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본 예의’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최악의 소개팅이 아니라, 좋은 인연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처럼 이런 ‘최악의 소개팅 유형’을 만난다면…
차라리 친구랑 맛있는 밥 한 끼 먹는 게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