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스테인리스 식기, 그냥 쓰면 안 되는 이유 (연마제 제거 진짜 꼭 해야 해요)
새로 산 스테인리스 식기, 그냥 쓰면 안 되는 이유
며칠 전, 새 스테인리스 냄비를 하나 샀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가격도 착해서 만족했죠.
물만 끓여봐야지 하고 물 올렸는데…
물이 기름 낀 것처럼 뿌옇게 떠올랐어요.
‘어? 이상하네…?’ 싶어서 몇 번 더 씻고 다시 끓였는데도 똑같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연마제’ 였습니다.
❓ 연마제가 뭐예요?
스테인리스 제품을 공장에서 만들 때,
금속을 매끈하게 만들기 위해 ‘연마제’라는 약품을 사용해요.
문제는, 그게 깨끗이 제거되지 않은 채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올 수 있다는 거예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세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이걸 그대로 사용하면
✔️ 식기 표면이 계속 뿌옇고
✔️ 조리 중 화학 냄새 나고
✔️ 장기적으로 인체에 좋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냄비, 컵, 수저, 도시락통처럼
물이나 열과 바로 닿는 제품은 연마제 제거가 더 중요해요.
⚠️ 연마제 안 지우고 그냥 쓰면?
- 끓인 물에 기름 뜨듯 뿌옇게 변함
- 컵에 물 따라두면 유막처럼 맺힘
- 금속 냄새가 음식에 배는 느낌
- 심할 경우 입 안에서 쇠 맛이 느껴지기도 함
처음엔 “에이 괜찮겠지~” 했던 저도
먹는 물에서 금속 맛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건 무조건 제거해야겠다 싶었어요.
연마제 제거, 이렇게 했어요 (진짜 간단)
✔️ 재료:
- 밀가루 한 큰술
- 식초 반 컵
- 뜨거운 물
- (선택) 베이킹소다 한 작은술
✔️ 방법:
- 깨끗이 씻은 스테인리스 제품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 식초를 부어가며 부드럽게 문질러줘요.
- 베이킹소다도 있으면 함께 섞어서 문질러주면 더 좋아요.
- 뜨거운 물로 충분히 헹군 뒤,
- 다시 물을 받아 끓여보세요.
연마제 제거 전/후 물색 차이, 진짜 확 느껴집니다.
기름 뜨는 거 없이 맑고 깨끗해요.
내돈내산 후기
전 효과 100% 느꼈어요.
✔️ 컵에 물 따라놨을 때 유막 느낌 사라짐
✔️ 냄비에 물 끓일 때 더이상 기름 띄지 않음
✔️ 음식 맛도 깔끔하게 변함 (정말이에요)
특히 컵이나 보온병 쓰시는 분들은
한 번만 해도 바로 차이 느껴질 거예요.
이런 제품은 꼭 연마제 제거하세요
- 이케아, 다이소, 마트표 스테인리스 컵·냄비
- 스테인리스 찜기, 도시락통, 식기류
- 캠핑용 스테인리스 식기 세트
- 보온병 내부 (특히 저가형 제품)
가격 상관없이 연마제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좋아도, 제조 단계에서 충분히 닦이지 않았다면 같은 문제 생겨요.
연마제 제거, 주기적으로 해야 하나요?
아니요.
처음 한 번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그 이후로는 일반 세척처럼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단, 보온병이나 컵은 가끔 상태 보고
필요할 때 다시 한 번 세척해주는 걸 추천드려요.